2008년 대구 경북예술고에 재직하고 있는 성악담당 후배 교사가 그에게 전화를 했다. “선배. 우리 학교에 노래는 기막히게 하는 2학년짜리가 있는데 완전 꼴통 문제아라. 이번에 또 사고를 쳐 전학을 하지 않으면 퇴학당하게 생겼는데 선배가 좀 받아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일단 한번 만나 ..
휴대전화에서 DSL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사진을 찍고 활용하는 일이 일상이 된 세상이다. 전통적 개념에서 ‘사진을 한다’ 는 말은 사진을 전문가처럼 잘 찍는 사람을 뜻하지만 요즘처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시점에서 보면 사진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전..
서기 865년 세상은 어지러웠다. 관리들은 백성의 피를 빨았다. 도적들은 날뛰고, 떼강도가 설쳐댔다. 신라 경주귀족들은 권력다툼에 날 새는 줄 몰랐다. 나라는 있으나마나였다. 철원사람들은 ‘변방의 우짖는 새들’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타는 목마름으로 ‘메시아’를 기다렸다. 말세에 나타난..
우리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 씨(61)를 느닷없이 서울 종로구 홍지동 집으로 찾아간 것은 그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환한 웃음을 대하면 어느 정도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가 겪은 인생 전반기의 신산(辛酸)한 삶과, 들을 땐 슬프면서도 듣고 나면 가슴이 후련해지는 ..
지난 23일 대전시 동구 이사동 고려응방(응사: 박용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인류유산 등재를 위한 매사냥 시연회를 가졌다.박용순씨는 이자리에서 본인이 직접 키우고 있는 우리나라의 각종 매 소개와 함께 참매의 꿩사냥 시범 등을 보여주었다. 박용순씨가 직접 참매 유조(보라매)가 일정 공간을 이동..
-당돌함에서 한층 원숙해진 여인으로 <한지를 테마로 한 영화출연에 앞서 서울 장충동 종이박물관에서 인터뷰에 응한 강수연> 네 살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탤런트가 돼 어린이 드라마 ‘번개돌이’ ‘똘똘이의 모험’ ‘고교생 일기’ 등으로 ‘어린..
-모든 것이 사진으로 통하는 사람 <홍콩 침사추이 - 빅토리아 하버의 연인>- 너무나 다정한 두연인의 앞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작품. 2004년 2월 어느 날. 허름한 점퍼에 벙거지를 쓴 초로의 남성이 곧 사라질 청계천 풍물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있다. 정년을 지나 갓 사진에 입문한..
솔향길 시작점 중 하나인 대관령 휴게소에서 바라다 본 강릉과 동해 모습.아래로는 대관령관통도로가 지난다. 대관령(해발 832m)에 숫눈이 쌓였다. 적막강산. 아득히 멀리 펼쳐진 눈밭과 둥근 언덕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릉의 경계선이 아슴아슴하다. 뼈만 남은 흑갈색 나무들이 추사체처럼 꿈틀거린다..
-조계종 종정예하 신년하례법회가 7일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종정스님이 좌정한 가운데 스님들이 큰절을 올리고 이어서 종정스님의 설법이 이어지고 있다.(최재호기자 촬영) 《2010년 경인년(庚寅年) 백호(白虎)의 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한 번씩 온다는 희망의 해다. 호랑이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