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제구멍
현장에서구제역 방제구멍
작동하지않는 소독기, 엉성한 차량통제, 구멍뚫린 방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포천시 창수면의 이동통제소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등 발굽이 2개인 가축이 걸리는 급성전염병으로
제 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있고, 치사율이 최대 55%에 이른다.
또한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법만 존재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마련한 '가축질병 위기대응실무 메뉴얼'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Km 이내 위험지역에는 외부차량이 절대 들어올수 없고
생필품과 사료 반입시에는 이동통제소의 철저한 소독 절차를 거친 전용차량을
이용해야한다.
<한 차량이 외부차량 진입금지 규정을 어기고 이동통제소를 통과하고있다-김재명기자>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가 구제역 발생을 언론에 공개한 이후 찾은 현장은
위의 메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었다.
첫째,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Km이내 위험지역에는 외부차량이 절대 들어갈수
없다'라고 규정되어있다. 하지만 이날 설치된 이동통제소의 거리는 농가로 부터 1Km
정도에 불과했다. 통제소 설치 자체가 규정에 따르지 않은 것이다.
<이동통제소 주변에 설치된 2대의 방역소독기는 작동하지 않고있다-김재명기자>

둘째, 설치된 구제역 소독기가 작동되지 않고있었다. 이동통제소에는 2대의 소독기가
있었으나 차량이 통행해도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인부들이 바닥에 소독약을 살포했다.
셋째, 외부차량은 전면통제 되어야 하나 이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었다.
어떤 힘있는 차인지 모르겠으나 기자가 보는 앞에서 차는 이동통제소를 통과해 농장으로
향했다. 만약 꼭 가야한다면 전용차량 이용해야 한다는 규정도 유명무실한 것이었다.
<이동통제소 주변엔 소독이라곤 찾아볼수 없었다. 뒷편 소독기도 작동안됨-김재명기자>

넷째, 살포된 소독약에 의해 차량은 소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차량안에 타고 있는
운전자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완벽하게 하려면 탑승자도 통제소에서
내려 인체소독을 거친후 이동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구제역 의심 증세가 나타난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구제역 발생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농장 젖소의 입주변에서 물집이 잡힌것은 1월 1일 쯤이며
주인이 이를 이상하게 생각해 수의사를 불러 검사를 했다고 한다. 검사결과가 이상하게 나오자
재검을 했고 이후 상부기관에 보고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후 7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식확인이 된것이다.
<난로를 작동시키기 위해 발전기와 기름이 준비되어있고, 옆엔 불도 때고있다-김재명기자>

<소독보다는 난방이 우선인지 불을 때기 위해 배달시킨 연탄을 버스정류장에 쌓아두었다>

이처럼 정부당국의 미비한 통제와 안이한 대처로 인해 구제역 확산은 불 보듯 뻔해 보인다.
벌써부터 "어느지역에 젖소를 팔았다","어디가 의심지역이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횡성과 홍천등지의 우시장을 폐쇄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철저하게 지키기 않는한
전국 우시장을 다 폐쇄시킨다고 하더라도 구제역은 확산될 것이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헉..또 이런 일이 생기면 안되는디이@@@@@@
정부관계자들이 꼭 보셔야 할 내용같아요....
얼릉 얼릉 구제역 확산 방지에 힘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