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다르크의 눈물

 사진 이야기

작년말 '수정 노동법' 통과는 여성 정치인 한명을 세인들에게 각인 시겼다.


주인공은 추다르크나 불리는 추미애 민주당 환경노동위원장. 13년만의 노동법 개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큰지라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자신들의 안을 통과 시키기위해 노력했으나 여당안에 가까운 추위원장의 수정안이 통과됐던 것.


이과정에서 민주당은 격렬히 추위원장을 성토했지만 그는 어느새 추다르크란 이미지에 덧붙여 '소신의 정치인'이란 타이틀 까지 얻게됐다.


일약 '소신의 정치인'으로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으로써 그동안 부재했던 야당을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의 탄생으로 이어질것인가도 관심사다. 작고한 박순천 전민주당 총재이후 눈에 띄지 않았던 거물의 야당 여성 정치인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호기를 추의원은 가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추의원이 '소신의 추다르크'란 이미지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여권의 박근혜 전대표와 어깨를 겨루는 '쌍벽'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일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는 법. 여론의 관심을 받았던 추다르크는 민주당 윤리위원회가 '1년 당원권 정지'를 의결함으로써 정치적 치명상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의결이 '당무위원회'를 통과하면 추의원의 서울시장 도전은 물론 민주당원으로 어떤 권리도 행사하지 못하는 처지가 된다. 중요한 시기에 정치적인 꿈을 1년간 꾸지 못하는 셈이되는 것.


추의원은 20일 당윤리위원회가 '1년간 당원권 정지'를 의결한 후 최고위원회가 이를 결정하자 명동에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자신의 진정성을 알리기위한 대국민 행보인 셈. 그 자리에서 추다르크는 잠깐 눈물을 보였다.



2010년 1월 20일 겨울비 추적 추적 내리는 명동의 비치 파라솔 안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추미애 의원. 사진=연합뉴스

 


추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3번의 의미있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첫번째가 2004년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서 당을 살리기 위해 광주에서 3보1배를 한 후 5.18 국립묘역에서 흘린 것이고, 2009년 6월 비정규직 보호법이 통과되기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다가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처지가 안타까워 흘린게 두번째, 세번째가 2010년 1월 명동에서 흘린 눈물이다.


추의원의 보좌관은 세번의 눈물이 다 의미가있다고 말하나 필자가 보기엔 세번째 눈물은 흘리지 말아야 할 눈물이었던 것 같다. 언급했던 두번의 눈물은 '이타적'인 의미의 눈물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명동의 눈물은 울컥한 상태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흘린 '개인적인' 눈물이고 '추다르크=정의+소신'의 이미지가 굳어지는 마당에, 동정심을 일으키는 수단이라고 여겨지는 눈물을 보여 확립되고 있는 이미지 정체성에 혼동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지도자를 갖기 위해서는 '시절인연'이 필요한 법이다.

즉 상황적 논리가 있어야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는데 추의원은 절묘하게 그 타이밍을 잡았다. 남은 것은 본인의 부단한 노력 뿐이다. 팔 하나가 잘려나갔더래도 지도자는 아픈채를 하지 않는 법이다. 천하 명장 관우는 어깨에 박힌 화살을 뽑으면서 장기를 뒀다고 하지 않았는가.


당원권 1년 정지보다 더한 징계가 내려진다손 치더라도 추의원은 앞으로 내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눈물은 언감생심이고 '허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앞으로는 여성시대다. 이제 한국도 누가 됐건 간에 여성 리더를 가질 때가 됐다. 그 pool안에 추의원이 들어있다고 생각하기에 짧은 생각을 가져봤다.





흐르는 강물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면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운영자 2010/01/22 10:27 수정/삭제

    저널로그 운영자입니다. 이 포스트가 동아닷컴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2. ,육각수 2010/01/23 00:46 수정/삭제

    판사출신인데 소신 판결처럼 소신있는 정치가가 되어야죠. 1 년간 당원 권리 정지라니? 너무나 가혹하군요.세상 사람들은 아무도 비난하지 않던데...?여야 양쪽에 좋은 안을 만들어 오라고 하고 의견 수렴하여 가면서... 노동위 위원장인가요? 일을 잘했다고 보는데... 그게 무슨 죈지? 당대표에 대한 명령불복종죄? 아니면 괘씸죄인지? 세상일은 정말 모를 일입니다.

  3. 강물 2010/01/23 08:10 수정/삭제

    세상일은 정말 모른다는데에 동의 합니다. 추의원을 이해하려면 한국의 정치를 이해해야 하고 그것을 제대로 알려면 한국 사회만이 갖고 있는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세인들 누구나 다 정치인들을 도마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하지만 '왜' '앞으로 어떻게?'에 대한 분석은 찾기 어렵지요. 저를 비롯한 선생님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표면적인 것에 매몰되지 않고 그 뒤에 가려진 것들을 보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변할 것입니다. 사회가 변화면 정치또한 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어떤 정치인이 어떤 계기를 삼아 지도자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지 모릅니다. 좌고우면에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내린 결정이지만 애당초 그게 매끄럽게 될 일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보건데 추의원은 소신의 댓가를 지금 치르는 중이고 민주당 역시 애매모호에 대한 댓가를 치르는 것 같군요. 어제 흐름을 보니 당은 여론을 살피는 것 같습니다. 1년 정지가 좀 완화되지 않나 싶습니다.

  4. 코다리 2010/01/23 02:04 수정/삭제

    정치인의 소신행동은 철저한 신념과 혜안에서 출발 되어야 한다.저분의 정치적 행보를 보면 철저하게 계산된 인기영합주의에서 비롯된 돌출행동으로 보인다.스스로 이슈를 만들고 그 중심에 스스로 서기를 즐겨하는 말하자면 자가발전스타일에 다름 아니다.지난날의 삼보일배도 그러하고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노출하는 소위 "*남의 딸 *남의 뭐"식으로 지역주의를 빗대면서도 그걸 이용하는 치졸함도 모두 연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큰 지도자는 결코 연출 따위의 술책에 의존하지는 않는다.

  5. 강물 2010/01/23 08:15 수정/삭제

    맞는 대답이 될지 모르나 국회에서 사진을 찍을 때 '정치가들의 모든 행위는 정치적이다'라는 말을 새기며 찍습니다. 정치적이라는데 그들도 동의할 것이고 기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치적이라는 커튼에 가려진 인간의 속내를 알라내기란 지난한 일입니다. 다행히 그 막은 그리 길고 두껍지않아 세월이라는 햇볕이 쬐면 진정성을 판가름하게 되지요.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치적'이었는지 아니면 '인기몰이'식 '정치적'이었는지를 말입니다.

  6. 육각수 2010/01/23 05:09 수정/삭제

    앞서 댓글 한 개 삭제하여 죄송합니다. 수정 기능이 되지 않아서...
    글을 '속독으로 읽어서'는 잘못된 표현. ? 다음에 한 칸 띄어쓰기 하나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그것 때문에 댓글을 한 개 더 달았는데... 한 가지는 그 당시는 생각나지 않다가 불을 끄고 방에 가만히 누워있으니까 자꾸 생각이 나군요. 처음 그대로 수정이 거의 필요없이 잘되는 글이 있다가도 수정을 하여야 할 경우가 스스로 눈에 띕니다. 축구를 찬다. 골프를 친다처럼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이해하실런지는 모르나... 정말 쓰기 싫고 괴로운 글, 예를 들면 재판이나 수사에서의 진술서 작성 등... 그냥 마구 갈겨쓰는 버릇이 있는 줄은 저 자신도 몰랐습니다. 그런 일은 처음부터 없었어야 하는 일인데 두 번 글 보기가 너무 괴로워서...)

  7. 강물 2010/01/23 08:16 수정/삭제

    저 역시 답글을 다는데 상당히 불편하더는 걸 느꼈습니다. 한줄이면 모르나 장문의 글을 쓰는데는 힘들군요. 운영자에게 선생님의 불편과 제가 느낀점을 알려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 허참 2010/01/23 10:53 수정/삭제

    웃기는 민주당-정세균-이대표,,,,이사람들이 과연 야당자격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없다,밤낯 쌈질이나 해대고 뭐 거저 먹을게 없나하고 이리저리 눈알돌리는 야당의 3팔육들,,,못된 정치꾼들속에서 한떨기 아름다운 추미애추다르크다,추미애의 눈물은 값지다,걸핏하면 의원직 던지고 돌아오는 그런 치사한 애들관 다르다,추미애는 민주당의 중심이다,열우당에서 노무현이가 장관자리바친다해도 걷어찼고 삼성그룹에서 뇌물을 쓰고 싶어도 범접도 못하는게 추미애다,이시대에 추미애같은 정치인이 적어도 5명은 된다면 대한민국은 더 발전 하련만,,,

댓글 달기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이용약관 회사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