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긴장
사진 이야기북한이 서해5도에서 긴장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포(砲) 도발'이라는 게 저들의 단골 메뉴인 '경비정의 NLL월선'과는 틀리다. 지난 여러번의 '경비정 겨루기'에서 열세가 확인됐기에 계란으로 바위치기 보다는 효과가 높은 대포를 이용한 '지대함' 혹은 '지대지' 사격을 통해 무력 시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도발은 그 숫법에 따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이번에는 느닷없는 육상에서의 포사격이기에 한국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 27일 도발로 인해 잘오르던 KOSPI는 곤두박질쳤고 환율을 급등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28일 오전 역시 연평도 부근 NLL해역으로 포사격을 해댔지만 금융시장은 잠시 반응하다가 이내 '평정'을 찾았던 것.
북한의 포사격이 NLL을 넘거나 우리측 해군함정 혹은 어선을 대상으로 한 것이 명백히 밝혀지면 문제는 커진다. 국지전의 전단계로 돌입하기 때문. 바로 이런 이유로 시장은 반응했지만 면역은 강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계속됐을 때 시장은 '그러려니'하겠지만 사진기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당장 긴장의 현장인 연평도로 달려가서 ' 세계적인 뉴스'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동아일보
빨간 점선안에 숨겨져 있는 북한 해안포가 오늘 아침 불을 뿜었다. 위치는 황해남도 강녕군 부포리 마을 앞바다 돌섬인 장재도. 작년 2월 연평도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장재도까지의 거리는 7.1km 이며, 연평도 앞 서해 북방한계선(NLL)까지 5.9km에 불과할 정도로 지척이다.
연평도에서는 북한의 해안포가 훤히 보이는데 연무 없는 날씨 좋은 날 800MM렌즈에 2X컨버터를 끼우면 오늘 사격을 해댄 북한의 해안포의 촬영도 가능하다.
이사진은 2009년 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 연평도에서 동아일보 전영한기자가 촬영한 특종사진인데 이유는 해안포의 위장막이 걷혀진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사진=동아일보
연평도에 배치된 아군의 20MM 발칸포. 이 발칸포가 북한의 해안포에 대항 사격을 했다. 이 발칸포가 불을 뿜는 장면을 취재한 사진이나 영상이 있다면 특종이다. 남북 긴장을 단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발칸포 사격 장면을 취재하기란 쉽지않다. 발칸포가 사격을 한다는 것은 북한과의 교전이나 혹은 그에 준하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군에서 기자들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 2월 북한의 장단거리 발사 때에도 군은 기자들의 연평도 군기지 접근을 차단한 바 있다.

사진=동아일보
연평도에는 최정예 '귀신 잡는 해병'이 주둔하고 있다. 쌍벽인 공수부대 대신 해병대를 연평도에 주둔시킨 것을 보면 아마도 상륙작전에 대한 준비 때문일 것이다.
연무 낀 날 아침 촬영된 이 사진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긴장대신 서정이다.
10KM 앞에 목숨을 노리는 적의 대포 앞에 경계 근무를 서고있는 병사들의 모습에서 '전장의 서정'이 묻어나니 묘하다.

사진=동아일보
연평도에 있는 탱크다. 이 탱크가 실제 사격을 한다면 최소한 국지전이다. 연평도 탱크 부대의 전술적 배치 이유는 잘모르겠으나 북한의 상륙에 대비한 억지력이 아닌 가 싶다.

사진=동아일보
남북긴장은 전세계 뉴스 미디어의 관심사다. G20에 속하는 한국의 위상 때문일 것이다. 작년 2월에는 특이하게도 아랍권 방송인 '알 자지라'가 연평도에 취재를 오기도 했다. 리포트 하는 뒤로 보이는 게 북한섬이고 중간의 바다가 NLL이다.
연평해전을 비롯해 최근에 일어난 대청해전에 이르기까지 최근 남북의 군사적 충돌은 연평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유는 단 한가지. 북한이 전면전 혹은 국지전을 피하면서 자신들의 의도를 충분히 표시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군사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기자들의 취재전 또한 불을 뿜는다.

사진=동아일보
평택의 제2함대 연평해전 전적비에 있는 연평해전의 희생자 부조들이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분들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죽음이 아닐 수 없다.
더 이상 북의 도발로 인해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연평도 출장을 간 기자들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바닷가를 바라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북한애들은 전혀 안보일정도로 은폐엄폐를 하고 사격을 하는데...요사이 우리군의 장비들은 대부분 그냥 무방비 노출상황입니다. 저위의 "발컨포 주위에도"...그 흔한 모래포대로 만든 나지막한 파편막이 담장도 하나 없군요??평상시의 기본적 대비가 비상시에 훨씬 많은 위역을 발휘하지요.우리 군의 평시대비태세와 기강을 좀 점검해야할것입니다.
발칸포상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모샇면서 글 쓰시믄 안되지요.....나름대로 알게 모르게 방벽은 있는 것입니다. 그냥 조용히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심입니다.
지켜보는 관심잇는 사람들의바음가집 생각도 중요하다.... 적의 준동을 억제시키는 생각과마음을 가지고 지켜봐야될 것이다.. 연평도에 배치된 해병대는 단연 상륙작전을위한 전초기지가된다는것쯤은 상식적으로 알고남음이다..
우리군도 엄폐물을 설치하지 않나요??왜 저렇게 노출되어있어야만 하지 ...?
사진 뒤에 있겠지요..없어도 한번 붙으면 저쪽은 먼지처럼 될거라는 군사전문가의 귀엣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