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불교
분류없음최근 남자 프로 골프 세계랭킹1위인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무분별한 엽색행각을 깊이 사과하며 "다시 불교에 귀의 하겠다"란 말을 했다. 그간 우즈는 불자로 알려졌으나 "불교를 떠나 있었다"고 한다. 타이거 우즈가 어떻게 불자가 됐는지는 잘모르지만 태국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태국은 불교를 국교로 받들고 있는 불교의 나라다.
"다시 불교에 귀의한다"라는 말은 자신이 극도의 어려움속에 처해있던 상황에서 나왔기에 부처님의 힘을 빌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평안을 이루고 싶다는 기원으로 받아들여진다. "다시"란 말 속에 우즈가 불교를 얼만큼 알고 있는지 나타난다.
불교의 중심 개념 중에 "인연"이 있다. 원인의 결과가 바로 인연이다. 내가 보는 것 만나는 것 관계를 맺는 것을 포함해 내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어떤 원인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바로 그 원인이 인이며 나타난 결과가 연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은 폭이 넓다. 전생과 윤회가 있으며 아까 바로 한 생각도 인연을 맺게한 원인으로 본다.
우즈가 불교에 귀의한 후 불교의 가르침을 부정하거나 혹은 계율을 어긴 다음 그 자책에 '나는 더이상 불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손 치더라도 '불교에 귀의한 것'이 무효가 되지 않는다. 귀의한 인연은 인연대로 남고 그 행동에 대한 책임만 남는 것이다. 즉 과보를 받아야할 일이 남았을 뿐이다.
불교에서는 그 어떤 것도 공짜가 없음을 강조한다. 만약 좋은 생각을 했다면 언젠가 그것에 맞는 결과를 맞을 것이고(선업의 과보) 어떤 나쁜 생각을 가졌더라면 역시 언젠가 그 댓가(악업의 과보)를 받는다.
따라서 우즈에게 남은 것은 "다시 귀의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참회"인 것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속죄를 해야하는 것이다. 만약 참회가 진정성을 띤다면 우즈가 받을 과보는 훨씬 옅어질 것이나 받지 않은 일은 결코 없다.
나는 그래서 "다시 불교에 귀의하겠다"란 말을 "진정한 참회를 하겠다"란 말로 받아들인다.
어떤 스님으로부터 미국에 불명(佛名)을 가진 사람이 3백만명에 달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숫자가 미국민의 1%에 달할정도로 많은 것에 놀랐다. 자본주의의 종말의 모습을 갖고 있는 미국에 그렇게 많은 불자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불명을 받았다는 것은 계율을 받고 불교적인 가치관을 실행하기위해 노력한다는 말과 같다. 우즈가 그 1%안에 들어가 천지개벽한 모습으로 나타날지도 모를일이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골프 스타가 부침을 겪으면서 불교를 언급했다는 게 어찌보면 우즈와 불교의 두터운 인연을 말해주는 것일수도 있다. 그 덕에 많은 사람들은 '불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고 어떤 사람은 실제 '불교에 귀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즈는 자신의 불륜을 사과하는 자리에서 자신도 모르게 세상에 많은 인연의 씨앗을 뿌린 것이다.
우즈가 "다시 불교에 귀의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나 불자로서 그리고 그의 골프를 경외하는 팬 입장으로서 부디 그가 맑은 얼굴로 나타나 호쾌한 장타를 날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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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한 참회가 결코 말장난이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참회이길 바라고 특히 그 참회로 항상 자신보단 남을 먼저배려하는 참된불자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