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예불 때 스님의 손이 가끔씩 머리 쪽으로 가 서서히 훑는 것을 봤습니다.주로 축원 때 하시는 동작인데 왜 그러실까 궁금해 하다가 모기 때문에 그렇다는 걸 알았습니다. 때리면 모기가 죽기에 살려줄 요량으로 쓱 하고 문지르는 것입니다.모기도 자기 목숨을 살려주는 스님의 마음을 알았는지 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예불이 끝난 후 ‘모기 때문에 괴로우시죠’라고 물었더니 스님은 그냥 ‘허허’하고 웃기만 했습니다.
모기를 만나면 무작정 칼부터 뽑아드는 나같은 사람하고는 정말 차원이 다르네요. 그런 삶을 포착하는 사진의 힘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이고 스님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정말 다른 점은 모기를 내칠 때 모기에 대한 생각을 진심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본 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희곡을 썼던 때가 퍼뜩 떠오르네요. 꽤 오래 전인데.... 법당에 터잡은 모기 한 마리를 죽일 것이냐, 살릴 것이냐를 놓고 온갖 주장, 지식을 들먹이며 싸우는 사람들... 열정이 넘치던 시기였죠.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모기를 만나면 무작정 칼부터 뽑아드는 나같은 사람하고는 정말 차원이 다르네요. 그런 삶을 포착하는 사진의 힘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이고 스님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정말 다른 점은 모기를 내칠 때 모기에 대한 생각을 진심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본 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희곡을 썼던 때가 퍼뜩 떠오르네요. 꽤 오래 전인데....
법당에 터잡은 모기 한 마리를 죽일 것이냐, 살릴 것이냐를 놓고 온갖 주장, 지식을 들먹이며 싸우는 사람들...
열정이 넘치던 시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