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가 뿌려진 후 계절의 시침은 가을의 끝자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가는 가을의 그림자가 책표지 위에도 길게 드리워집니다. 성동구 서울 숲을 찾은 한 시민이 바퀴가 달린 이동 도서관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읽고 있습니다. 향기 그윽한 찻잔에 작은 입새 하나를 ..
-가을 해바라기 쏜살 같이 흐른 세월에 달덩이 처럼 잘난 내 모습은 간데 없고 얼굴에는 덕디덕지 허물만 남았다. 옥수 같던 손발은 자꾸 오그러 들어 이제 기척 조차 하지 못한다. 나비는 간데없고 버르장머리 없는 나방 녀석만 땀조차 나지 않는 이마에 앉아 조롱을 보낸다. 세상사람들아 너무 흉보지..
함초를 우리말로는 ‘퉁퉁마디" 라고 부른다. 퉁퉁하고 마디가 있는 풀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옛 의학책인 『신농초본경』에는 맛이 몹시 짜다고 하여 함초(鹹草), 염초(鹽草)라고 하였고, 또 몹시 희귀하고 신령스러운 풀로 여겨 신초(神草)라고도 적혔다. 일본에서는 1891년에 북해도 아께시마만에서 ..
서울 도심, 인사동 골목길 풍경입니다.참새들이 전선줄에 빽빽이 늘어 앉아 식당 기왓장 기붕들을 쉴새없이 오갑니다.처음에 친구와 식사하러 갔을 땐 너무 놀랐습니다. 자그마치 천여마리가 족히 넘었고, 왜 이 골목만 주로 모여 있을까 신기했습니다.다시 시간을 내 참새들을 만나러 갔습니다.어릴 ..
사각사각 가을의 소리가 들린다면 원당경주마목장에 가보자 그 곳에 가면 틀림없이 가을을 만날 수 있다.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말들이 뛰노는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고 똑딱이 카메라 하나만 있다면 초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서삼릉 인근 16만평의 초지에 위치..